브라이트웍스 컨설팅 주도 TealBond-엔씽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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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달러 수직농장 구축 프로젝트 진행 예정
이명관 기자공개 2023-10-18 08:18:49
김혜연 엔씽 대표(왼쪽)와 이브라힘 틸본드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엔씽>
아랍에미리트 패밀리오피스인 틸본드캐피탈(Tealbond Capital)이 국내 벤처기업인 '엔씽'과 합작법인(JV, Joint venture)을 만든다. 아랍에미리트 현지에 스마트팜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엔씽은 스마트팜 벤처기업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엔 UAE에 진출해 있는 국내 메이저 은행들도 우군으로 나설 전망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틸본드캐피탈과 엔씽은 최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부다비에 1ha 규모의 수직농장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사업규모는 3000만달러(한화 약 400억원) 정도다. 향후 점진적으로 사업규모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자금조달 구조는 추가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UAE 국부펀드와 패밀리 오피스들의 투자 참여가 예정된 만큼 에쿼티 비중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에 일부 차입을 일으키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UAE에 진출해 있는 한국계 메이저 은행들이 이번 딜에 참여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는 올해 초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활발하게 교류를 하고 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에 300억달러(약 37조2600억원)의 투자 결정하기도 했다. 이런 기류속에 한국계 메이저 은행이 참여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틸본드캐피탈이 수직농장 구축에 나선 이유는 아랍에미리트 내부에서 코로나19로 식량안보에 대한 경각심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아랍에미리트는 대부분의 생필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가다. 이에 국가 차원에서 투자를 통한 식량안보 챙기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연장선상에서 틸본드캐피탈이 주도적으로 나섰다. 틸본드캐피탈은 아랍에미리트의 대표 패밀리오피스로 꼽힌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여러 벤처 기업에 투자하고 설립해본 경험을 갖고 있다.
틸본드캐피탈은 협력사를 찾던 중 국내에서 기술력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엔씽에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현지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 브라이트웍스컨설팅이 틸본드캐피탈과 엔씽의 연결고리가 됐다.
김혜연 엔씽 대표(왼쪽), 이브라힘 틸본드 대표(왼쪽 두번째), 한태광 틸본드 파트너(왼쪽 세번째), 권용안 브라이트웍스 컨설팅 대표(왼쪽 네번째)가 엔씽이 경기도 이천에서 운영하는 수직농장을 돌아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엔씽>
틸본드캐피탈에게 엔씽은 최적의 사업 파트너였던 것으로 보인다. 엔씽은 검증된 모듈형 수직농장시스템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이다. 특히 엔씽은 2020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모듈형 컨테이너 수직농장을 설치하고, 다양한 작물에 대한 재배 및 농장운영 기술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력도 갖고 있다. 당시 250만달러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틸본드캐피탈의 대표인 이브라힘과 한태광 매니징 파트너가 직접 방한했다. 엔씽에서는 김혜연 대표가 참여했다. 틸본드캐피탈과 엔씽은 연내 JV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안이 담긴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브라이트웍스 컨설팅 주도 TealBond-엔씽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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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달러 수직농장 구축 프로젝트 진행 예정
이명관 기자공개 2023-10-18 08:18:49
김혜연 엔씽 대표(왼쪽)와 이브라힘 틸본드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엔씽>
아랍에미리트 패밀리오피스인 틸본드캐피탈(Tealbond Capital)이 국내 벤처기업인 '엔씽'과 합작법인(JV, Joint venture)을 만든다. 아랍에미리트 현지에 스마트팜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엔씽은 스마트팜 벤처기업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엔 UAE에 진출해 있는 국내 메이저 은행들도 우군으로 나설 전망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틸본드캐피탈과 엔씽은 최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부다비에 1ha 규모의 수직농장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사업규모는 3000만달러(한화 약 400억원) 정도다. 향후 점진적으로 사업규모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자금조달 구조는 추가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UAE 국부펀드와 패밀리 오피스들의 투자 참여가 예정된 만큼 에쿼티 비중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에 일부 차입을 일으키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UAE에 진출해 있는 한국계 메이저 은행들이 이번 딜에 참여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는 올해 초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활발하게 교류를 하고 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에 300억달러(약 37조2600억원)의 투자 결정하기도 했다. 이런 기류속에 한국계 메이저 은행이 참여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틸본드캐피탈이 수직농장 구축에 나선 이유는 아랍에미리트 내부에서 코로나19로 식량안보에 대한 경각심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아랍에미리트는 대부분의 생필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가다. 이에 국가 차원에서 투자를 통한 식량안보 챙기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연장선상에서 틸본드캐피탈이 주도적으로 나섰다. 틸본드캐피탈은 아랍에미리트의 대표 패밀리오피스로 꼽힌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여러 벤처 기업에 투자하고 설립해본 경험을 갖고 있다.
틸본드캐피탈은 협력사를 찾던 중 국내에서 기술력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엔씽에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현지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 브라이트웍스컨설팅이 틸본드캐피탈과 엔씽의 연결고리가 됐다.
김혜연 엔씽 대표(왼쪽), 이브라힘 틸본드 대표(왼쪽 두번째), 한태광 틸본드 파트너(왼쪽 세번째), 권용안 브라이트웍스 컨설팅 대표(왼쪽 네번째)가 엔씽이 경기도 이천에서 운영하는 수직농장을 돌아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엔씽>
틸본드캐피탈에게 엔씽은 최적의 사업 파트너였던 것으로 보인다. 엔씽은 검증된 모듈형 수직농장시스템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이다. 특히 엔씽은 2020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모듈형 컨테이너 수직농장을 설치하고, 다양한 작물에 대한 재배 및 농장운영 기술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력도 갖고 있다. 당시 250만달러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틸본드캐피탈의 대표인 이브라힘과 한태광 매니징 파트너가 직접 방한했다. 엔씽에서는 김혜연 대표가 참여했다. 틸본드캐피탈과 엔씽은 연내 JV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안이 담긴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